간암 마이크로파 소작술(MWA)과 고주파 열치료(RFA)는 모두 피부에 가는 바늘을 넣어 열로 간암을 태우는 시술입니다. 일본 5개 병원이 4cm 이하 간암 환자 236명을 무작위로 나눠 비교한 시험에서, 2년 안에 치료 부위에서 암이 다시 자란 비율은 마이크로파 16.4%, 고주파 30.4%로 마이크로파 쪽이 낮았습니다. 전체 생존 기간은 두 시술이 비슷했습니다.
이 글은 일본 학술지 JHEP Reports에 실린 다기관 시험, 프랑스·스위스의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시험,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지침과 영국 병원 환자 안내문을 바탕으로 두 시술의 원리 차이, 대상 환자, 비교시험 결과, 시술 과정과 회복 기간을 환자와 가족의 눈높이로 정리했습니다.

치료 단계 · 마이크로파 소작술과 고주파 열치료는 일본·유럽·미국에서 이미 쓰이고 있는 치료입니다. 이 글의 숫자는 두 시술을 직접 비교한 무작위 배정 시험(일본 다기관 시험, 프랑스·스위스 2상 시험)의 결과입니다. 이 글은 치료를 권하는 글이 아니라 일반 정보입니다.
두 시술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두 시술의 큰 틀은 같습니다. 초음파나 CT로 종양 위치를 보면서 가는 바늘(전극)을 피부 위에서 종양 한가운데까지 넣고, 바늘 끝에서 열을 내 종양과 그 둘레의 정상 조직 일부를 함께 태웁니다. 배를 열지 않으므로 상처가 작고, 간을 잘라 내는 수술보다 몸의 부담이 적습니다.
차이는 열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바늘과 몸에 붙인 전극 패드 사이에 전류를 흘려, 조직이 전류에 저항하면서 생기는 열을 씁니다. 마이크로파 소작술은 전자레인지와 같은 원리로 바늘 둘레의 물 분자를 직접 흔들어 열을 냅니다. 도쿄의과대학은 새 세대 마이크로파 장비가 짧은 시간에 둥글고 넓은 범위를 태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항목 | 마이크로파 소작술(MWA) | 고주파 열치료(RFA) |
|---|---|---|
| 열을 만드는 방식 | 마이크로파로 물 분자를 흔들어 발열 | 전류가 조직을 지나며 생기는 저항열 |
| 몸에 붙이는 패드 | 필요 없음 | 필요함(드물게 패드 부위 화상) |
| 태우는 범위 | 짧은 시간에 넓고 둥글게 태우도록 설계 | 바늘 하나로 태우는 범위가 비교적 작음 |
| 혈관 가까운 종양 | 혈류로 열을 빼앗기는 영향이 적은 편으로 알려짐 | 큰 혈관 옆에서는 열이 식어 범위가 줄 수 있음 |
| 오래 쌓인 자료 | 새 세대 장비 자료가 빠르게 늘어나는 중 | 가장 오래 쓰였고 장기 성적 자료가 많음 |
영국 노퍽·노리치 대학병원 안내문과 도쿄의과대학 발표, NICE 지침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실제 범위와 시간은 장비와 종양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고주파 열치료의 일반적인 순서와 입원 기간은 간암 고주파 열치료 과정과 회복 기간에, 바늘로 하는 국소치료 전반은 RFA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어떤 환자가 대상인가
두 시술 모두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은 간세포암에서 수술과 함께 치료 선택지로 꼽힙니다. 이번에 살펴본 두 비교시험의 대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일본 다기관 시험: 수술이 맞지 않는 간세포암 환자, 종양 4개 이하, 각 종양 4cm 이하
- 프랑스·스위스 시험: 만성 간질환이 있고 수술 대상이 아닌 환자, 종양 3개 이하, 각 종양 4cm 이하
실제로는 종양 크기와 개수, 간 기능(차일드-퓨 등급), 종양이 큰 혈관이나 담관, 쓸개, 대장과 얼마나 가까운지를 보고 어느 시술이 알맞은지 정합니다. 영국 NICE는 시술할 환자를 간담도 외과 의사가 포함된 여러 분야 의료진이 함께 골라야 한다고 권합니다. 시술 전에 어떤 검사로 간 기능과 병기를 확인하는지는 간암 시술 전 검사 정리를 참고하세요.
비교시험 결과: 일본 236명과 유럽 152명
두 시술을 직접 맞대어 본 무작위 배정 시험 가운데 환자 수가 많고 최근에 나온 두 연구의 숫자를 원문 그대로 옮겼습니다. '국소 진행'은 태운 자리의 가장자리에서 암이 다시 자란 경우를 뜻합니다.
| 항목 | 일본 다기관 시험 | 프랑스·스위스 2상 시험 |
|---|---|---|
| 학술지 | JHEP Reports 2025(온라인 2024년 12월) |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2018 |
| 참여 병원·기간 | 일본 5개 병원, 2018년 7월부터 2021년 12월 | 프랑스·스위스 4개 대학병원, 2011년 11월부터 2015년 2월 |
| 시술받은 환자 | 마이크로파 119명(종양 130개), 고주파 117명(136개) | 무작위 배정 152명(각 76명) |
| 2년 국소 진행 | 마이크로파 16.4% vs 고주파 30.4% (위험비 0.54, p=0.007) | 마이크로파 6% vs 고주파 12% (통계적 차이 없음, p=0.27) |
| 전체 생존 | 두 시술 사이 의미 있는 차이 없음 | 1차 목표는 국소 진행이며, 5년 추적을 이어 가는 설계 |
| 심한 합병증 | 두 그룹 모두 각 2건, 시술 관련 사망 없음 | 마이크로파 4등급 2건(동맥 출혈, 색전술로 지혈), 고주파 3등급 3건, 시술 관련 사망 없음 |
두 시험은 사용 장비와 대상 환자가 달라 숫자를 직접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일본 시험은 새 세대 마이크로파 장비(Emprint)와 바늘 하나를 쓰는 고주파를 비교했고, 2년 국소 진행 위험이 마이크로파에서 약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연구를 이끈 도쿄의과대학 연구팀은 마이크로파가 4cm 이하 간암에서 국소 진행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간 안의 다른 자리 재발과 간 밖 재발, 전체 생존은 두 그룹이 비슷했습니다.
프랑스·스위스 시험은 2년 국소 진행이 마이크로파 6%, 고주파 12%로 두 시술 모두 낮았습니다. 연구진은 두 방법 모두 좋은 국소 조절 성적을 보였다고 정리했습니다. 정리하면, 작은 간암에서는 두 시술 모두 믿을 만한 치료이며, 최신 장비를 쓴 일본 시험에서는 마이크로파가 태운 자리 재발을 더 줄였습니다. 같은 열치료가 갑상선 결절과 대장암 간전이에서는 어떤 결과를 냈는지 갑상선 결절 고주파·마이크로파 비교와 대장암 간전이 열치료 유럽 성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술 과정과 회복 기간
영국 킹스칼리지병원(2025년 10월 판)과 노퍽·노리치 대학병원 안내문을 바탕으로 마이크로파 소작술의 일반적인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고주파 열치료도 순서는 거의 같습니다.
| 단계 | 내용 | 기간·시간 |
|---|---|---|
| 준비 | 혈액 응고 검사,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은 의료진 지시대로 미리 중단, 전날 자정부터 금식(맑은 물은 2시간 전까지) | 시술 며칠에서 1주 전부터 |
| 마취 | 대부분 전신 마취, 일부 병원은 진정 마취 | 시술 당일 |
| 시술 | CT·초음파로 보며 바늘을 넣고 소작. 종양 하나당 5분에서 30분 | 보통 1시간 안팎, 길면 2시간 |
| 입원 | 시술 뒤 하룻밤 관찰, 문제가 없으면 다음 날 퇴원 | 보통 1박 2일 |
| 일상 복귀 | 무거운 물건 들기와 격한 운동은 쉬고, 직장은 약 1주 쉬는 경우가 많음 | 1주에서 2주 |
| 효과 확인 | CT로 종양이 모두 탔는지 확인하고 이후 정기 검사 | 시술 4주에서 6주 뒤 |
병원과 나라에 따라 마취 방법과 입원 기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바늘을 넣은 자리는 48시간 동안 물에 닿지 않게 하고, 그 뒤에는 비누와 물로 가볍게 씻습니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 욕조 목욕은 피하라고 안내합니다.
부작용과 관리
킹스칼리지병원 안내문에 따르면 가장 흔한 반응은 '소작 후 증후군'으로, 환자 4명 중 1명꼴로 시술 2일에서 3일 뒤에 가벼운 몸살 기운이나 열이 납니다. 대개 2일에서 3일 안에 가라앉으며, 충분히 쉬고 물을 자주 마시면 됩니다. 열이 갑자기 오르거나 몸이 크게 안 좋으면 바로 담당 의료진에게 연락합니다.
주변 장기(쓸개·위·폐·대장) 손상, 심한 출혈, 감염은 각각 100명 중 1명 미만으로 드뭅니다. 바늘이 횡격막 가까이 지나가면 어깨 쪽이 당기듯 아플 수 있고, 먹는 진통제로 조절합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전극 패드 부위에 아주 드물게 화상이 생길 수 있어 시술 전후로 피부를 확인합니다.
일본과 해외에서는 어떻게 쓰이나
| 지역 | 현황 | 근거 |
|---|---|---|
| 일본 | 2021년 일본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은 바늘로 하는 국소치료로 고주파를 권함. 도쿄의과대학 등 5개 병원이 새 세대 마이크로파로 비교시험을 마쳐 활용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 | 도쿄의과대학 발표(2024년 12월) |
| 영국 | NICE가 간세포암 마이크로파 소작술을 일반적인 동의·관리 절차 아래 시행할 수 있는 시술로 인정. 국민보건서비스(NHS) 병원에서 환자 안내문을 내고 시행 | NICE IPG214, 킹스칼리지병원·노퍽·노리치 대학병원 안내문 |
| 프랑스·스위스 | 대학병원에서 두 시술을 비교한 무작위 시험을 진행 |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2018 |
외국인 환자는 그 나라 공적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비용과 시행 여부는 병원에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어느 시술을 쓸지는 병원이 갖춘 장비와 의료진의 경험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혈관 안으로 접근하는 다른 간암 시술은 IVR(인터벤션 영상의학) 안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의료진에게 물어볼 질문
- 제 종양 크기와 위치에서는 마이크로파와 고주파 중 어느 쪽이 더 알맞나요?
- 종양이 큰 혈관이나 담관, 쓸개와 가까운데 그 점은 어떻게 고려하나요?
- 이 병원에서는 어떤 장비를 쓰고, 한 해에 몇 건을 시술하나요?
- 국소 진행이 생기면 다시 소작할 수 있나요, 아니면 다른 치료로 넘어가나요?
상담 준비에는 RFA 상담 전 질문 다섯 가지도 함께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마이크로파 소작술이 고주파보다 무조건 좋은가요?
일본 236명 시험에서는 2년 국소 진행이 마이크로파 16.4%, 고주파 30.4%로 마이크로파가 낮았지만, 전체 생존은 비슷했습니다. 프랑스·스위스 시험에서는 두 시술 모두 국소 진행이 낮았습니다. 종양 위치와 간 기능에 따라 알맞은 시술이 달라지므로 의료진과 상의해 정합니다.
마이크로파 소작술 뒤 입원은 며칠 하나요?
영국 병원 안내문에 따르면 보통 시술 뒤 하룻밤 입원하고, 문제가 없으면 다음 날 퇴원합니다. 일상생활은 1주 안팎이면 대부분 돌아가지만, 무거운 물건 들기와 격한 운동은 1주에서 2주 쉬라고 안내합니다.
몇 cm까지 치료할 수 있나요?
이번 두 비교시험은 4cm 이하 종양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보다 큰 종양은 색전술 등 다른 치료와 함께 쓰는 경우가 있으며, 적용 여부는 병원마다 판단합니다.
시술 후 열이 나면 걱정해야 하나요?
환자 4명 중 1명꼴로 시술 2일에서 3일 뒤 가벼운 열과 몸살 기운이 생기며, 대개 2일에서 3일 안에 가라앉습니다. 열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배가 많이 아프면 바로 담당 의료진에게 연락하세요.
이 글은 해외 공식 자료와 논문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치료 선택은 환자를 직접 진찰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출처 (원문 확인일 2026년 10월 23일)
- Sugimoto K, et al. Microwave ablation vs. single-needle radiofrequency ablation for the treatment of HCC up to 4 cm: A randomized-controlled trial. JHEP Reports. 2025;7(1):101269. doi:10.1016/j.jhepr.2024.101269
- 도쿄의과대학 보도자료(2024년 12월 23일). 간암 치료에서 마이크로파 소작술의 유용성 입증: 새 세대 마이크로파와 고주파의 다기관 무작위 비교시험 (일본어 자료)
- Vietti Violi N, et al. Efficacy of microwave ablation versus radiofrequency ablation for the treatment of hepatocellular carcinoma in patients with chronic liver disease: a randomised controlled phase 2 trial. 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2018. (NCT02859753)
- NICE. Microwave ablation of hepatocellular carcinoma (IPG214)
- King's College Hospital NHS Foundation Trust (2025년 10월). CT guided microwave ablation of liver tumours
- Norfolk and Norwich University Hospitals. Radiofrequency (RFA) / microwave ablation for liver canc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