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 고주파(RFA)와 마이크로파(MWA) 소작술을 같은 병원에서 1년 동안 비교한 미국 연구가 2026년 10월 10일 국제 학술지 Endocrine에 실렸습니다. 뉴욕 컬럼비아대 어빙 메디컬센터 연구진이 양성 결절 351개(환자 271명)를 살펴본 결과, 12개월 뒤 결절 부피가 줄어든 비율(중앙값)은 고주파 77.8%, 마이크로파 70.8%로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습니다.
결론은 "어느 쪽이 더 낫다"가 아니라 "양성 결절에서는 둘 다 비슷하게 줄었다"입니다. 다만 무작위 배정이 아니고, 마이크로파 쪽 환자가 적으며, 1년 시점까지 추적된 결절이 많이 줄어든 연구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구 단계 · 양성 갑상선 결절의 열소작은 미국·유럽에서 이미 진료에 쓰이는 시술이며, 유럽갑상선학회(ETA)는 2020년 진료지침에서 증상이 있는 양성 결절의 대안 치료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글의 중심 자료는 무작위 배정이 아닌 단일 기관 비교 코호트 연구입니다. 이 글은 시술을 권하는 글이 아니라 일반 정보입니다.
무엇이 새로 나왔나: 미국 한 병원의 6년 자료
갑상선 결절 열소작은 목 피부에 가는 바늘을 꽂고, 초음파 화면으로 바늘 끝 위치를 보면서 결절 안쪽을 열로 굳히는 시술입니다. 굳은 조직은 몇 달에 걸쳐 몸에 흡수되면서 결절이 작아집니다. 열을 만드는 방식에 따라 고주파(전류 마찰열)와 마이크로파(전자기파로 물 분자를 흔드는 열)로 나뉩니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영상으로 보며 치료한다는 점에서 IVR(인터벤션 영상의학)의 국소치료와 같은 계열입니다.
지금까지 두 방법을 맞대어 본 자료는 대부분 아시아·유럽에서 나왔고, 북미 자료는 적었습니다. 컬럼비아대 연구진(제1저자 Thornton A, 연구 책임 Kuo JH)은 2019~2025년 자기 병원에서 기능 이상이 없는 양성 결절을 소작한 사례를 모아, 고주파군 224명(결절 291개)과 마이크로파군 47명(결절 60개)을 12개월까지 비교했습니다. 결절 부피, 부피 감소율(VRR), 목 압박감 같은 증상 점수, 겉으로 보이는 정도(미용 점수), 합병증을 함께 봤습니다.
어떤 환자가 대상인가
이 연구의 대상은 조직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고 갑상선 호르몬을 지나치게 만들지 않는 비기능성 결절입니다. 암이나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결절(자율기능성 결절)은 이번 비교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국제 지침이 말하는 대상 기준도 비슷합니다.
- 증상이나 미용 문제가 있을 때: 삼킬 때 걸리는 느낌, 목 압박감, 눈에 띄는 혹 때문에 불편하고 수술을 원하지 않는 성인. ETA 지침은 증상이 없는 결절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 양성 확인이 먼저: 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 소식지는 조직검사 두 번 양성, 또는 한 번 양성에 초음파 모양이 확실히 양성인 경우를 기준으로 소개합니다.
- 물혹이 대부분인 결절: ETA 지침은 열소작보다 에탄올 주입을 먼저 권합니다.
- 악성이 의심되는 결절: 유럽 초음파 분류 EU-TIRADS 5등급(고위험) 결절에는 열소작을 하지 않는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결과: 부피 감소·증상·통증
| 항목 | 고주파(RFA) | 마이크로파(MWA) |
|---|---|---|
| 환자 수 / 결절 수 | 224명 / 291개 | 47명 / 60개 |
| 치료 전 결절 부피(중앙값) | 16.6mL | 29.0mL |
| 12개월 부피 감소율(중앙값) | 77.8% | 70.8% |
| 시점별 두 군 차이 | 1·3·6·12개월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 없음 | |
| 시술 전후 통증 | 15.6% | 12.8% |
| 증상·미용 점수 | 두 군 모두 시술 뒤 좋아짐 | |
비교 대상은 같은 병원에서 고주파 또는 마이크로파를 받은 두 집단이며, 무작위로 나눈 것이 아닙니다. 치료 전 크기 차이는 P=0.004. 수치는 Thornton A 외, Endocrine 2026 초록과 그림 설명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출발점이 달랐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로파군 결절은 치료 전 중앙값 29.0mL로 고주파군(16.6mL)보다 두 배 가까이 컸습니다. 연구진이 치료 전 부피 차이를 보정해 추정한 부피도 두 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합병증은 두 군 모두 적고 비슷했으며, 가장 흔한 것은 시술 전후의 통증이었습니다. 연구진의 결론은 "고주파와 마이크로파는 부피 감소, 증상 개선, 합병증 비율이 비슷했다"입니다.
고주파와 마이크로파, 무엇이 다른가
이번 결과를 다른 연구들과 나란히 놓으면 숫자의 범위가 보입니다. 아래는 ETA 2020 지침이 정리한 12개월 부피 감소와 큰 합병증 자료입니다.
| 구분 | 고주파(RFA) | 마이크로파(MWA) |
|---|---|---|
| ETA 지침 내 위치 | 1차 선택(레이저와 함께) | 2차 선택(근거 축적 중) |
| 12개월 부피 감소(기존 연구) | 무작위 시험 69~78%, 메타분석 75% | 후향 연구 74.6~90.0% |
| 큰 합병증 | 1.4%(결절 1,543개 연구), 메타분석 1.3% | 비무작위 비교 한 편에서 7%(같은 연구 고주파 5%) |
| 영구적인 목소리 변화 | 메타분석 0.16% | 지침에 별도 수치 없음 |
| 이번 미국 연구(12개월) | 77.8% | 70.8% |
기존 연구 수치는 Papini E 외, 유럽갑상선학회 2020 지침(Eur Thyroid J 2020)에서 옮겼습니다. 연구마다 대상 결절 크기와 정의가 달라 숫자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정리하면, 고주파는 무작위 시험이 더 많이 쌓여 지침에서 우선 순위가 높고, 마이크로파는 한 번에 넓은 범위를 데울 수 있다는 장점이 거론되지만 근거의 질은 아직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이번 컬럼비아대 연구는 "북미 실제 진료에서도 두 방법의 1년 성적이 비슷했다"는 자료를 하나 더한 것입니다. 고주파 원리 자체는 RFA(고주파 열치료)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받을 수 있나·승인 단계
| 지역 | 현황 | 확인한 근거 |
|---|---|---|
| 미국 | 2018년 무렵부터 도입. 2025년 1월 1일 갑상선 고주파 전용 진료 코드(CPT 60660·60661)가 생겨 보험 청구 길이 열림. 그 전에는 보험 적용이 들쭉날쭉해 자비 부담이 흔했음 | 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 소식지(2025년 9월) |
| 유럽 | ETA 2020 진료지침에서 증상 있는 양성 결절의 대안으로 제시(레이저·고주파 1차, 마이크로파 2차) | Eur Thyroid J 2020 |
| 일본 | 양성 갑상선 결절 열소작의 공식 보험 적용 여부를 이번 확인에서 해외 공개 자료로 찾지 못함 | - |
진료 코드가 생겼다고 모든 보험이 비용을 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부담액은 병원과 보험사에 따라 다릅니다.
미국에서도 병원마다 쓰는 장비(고주파인지 마이크로파인지)와 시술하는 진료과가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서 알아볼 때는 그 병원이 일반 진료인지, 임상시험인지, 자체 비용 진료(자유진료)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계와 환자가 확인할 점
- 무작위 배정이 아님: 어떤 결절에 어떤 방법을 쓸지 의료진이 정했기 때문에, 큰 결절이 마이크로파 쪽에 몰리는 등 선택 편향이 있습니다.
- 마이크로파군이 작음: 47명(결절 60개)뿐이라 "차이 없음"이 "같다"는 뜻으로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 추적 탈락: 그림 설명 기준 12개월 시점 결절 수는 고주파 128개, 마이크로파 12개로 처음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 1년까지만: ETA 지침은 3년 안에 다시 커지는(재성장) 비율을 약 5~24%로 정리합니다. 장기 재성장 비교는 이번 연구로 알 수 없습니다.
- 이해관계: 교신 연구자는 장비 회사(HistoSonics, Medtronic) 자문을 밝혔고, 연구비 지원은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의료진에게 물어볼 질문입니다.
- 제 결절은 조직검사를 몇 번 했고, 양성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칼시토닌 검사도 했나요?
- 결절 크기·위치(신경·기도와의 거리)로 볼 때 고주파와 마이크로파 중 어느 쪽을, 왜 쓰나요?
- 이 병원의 시술 건수, 목소리 변화 같은 합병증 경험은 어떤가요?
- 몇 번 시술이 필요할 수 있고, 다시 커지면 어떻게 하나요? 3·6·12개월 이후 초음파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 수술이나 경과 관찰과 비교한 제 경우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상담 준비는 RFA 상담 전 질문 다섯 가지, 논문 숫자를 읽는 법은 해외 논문 연구 단계 확인법을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갑상선 결절 고주파와 마이크로파 중 어느 쪽이 더 잘 줄어드나요?
이번 미국 연구에서는 12개월 부피 감소율 중앙값이 고주파 77.8%, 마이크로파 70.8%였고 어느 시점에서도 통계적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무작위 비교가 아니고 마이크로파 환자가 47명뿐이라, 결절 크기와 위치에 맞춰 의료진과 고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시술 후 결절이 완전히 없어지나요?
대부분은 없어지기보다 작아집니다. 이번 연구에서도 1년 뒤 원래 부피의 약 70~80%가 줄어든 수준이었고, ETA 지침은 3년 안에 다시 커지는 비율을 약 5~24%로 정리합니다. 그래서 정기 초음파 추적이 필요합니다.
고주파 시술의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이번 연구에서 가장 흔한 것은 시술 전후 통증(고주파 15.6%, 마이크로파 12.8%)이었습니다. ETA 지침 자료에서 고주파의 큰 합병증은 약 1.3~1.4%, 영구적인 목소리 변화는 메타분석에서 0.16%였습니다. 결절이 터지거나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드물게 보고됩니다.
갑상선암도 고주파로 치료할 수 있나요?
이번 연구와 ETA 2020 지침은 양성 결절만 다룹니다. 미국 학회들은 1cm 미만 저위험 유두암에서 수술을 원하지 않는 환자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보지만, 더 큰 암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암은 별도 기준으로 상담해야 합니다.
이 글은 논문과 공개 자료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치료 선택은 환자를 직접 진찰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출처 (원문 확인일 2026년 10월 17일)
- Thornton A, Comens I, Kuo EJ, Lee JA, McManus C, Kuo JH. Radiofrequency versus microwave ablation for non-functioning benign thyroid nodules: a single-institution comparative cohort study. Endocrine. 2026;91:340. Published October 10, 2026. doi:10.1007/s12020-026-04829-8
- Papini E, Monpeyssen H, Frasoldati A, Hegedüs L. 2020 European Thyroid Association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the Use of Image-Guided Ablation in Benign Thyroid Nodules. Eur Thyroid J. 2020;9(4):172–185. doi:10.1159/000508484
- Noel JE, Asarkar AA. The Current State of Radiofrequency Ablation (RFA) in Thyroid Nodules. AAO-HNS Bulletin. September 15,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