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동맥색전술(PAE, prostatic artery embolization)은 전립선비대증으로 소변 보기가 힘든 남성에게 쓰는 영상의학 시술입니다. 손목이나 사타구니 동맥으로 가는 관을 넣어 전립선으로 가는 작은 동맥을 막으면, 혈류가 줄어든 전립선이 몇 달에 걸쳐 작아지고 소변 증상이 좋아집니다. 포르투갈에서 진행한 가짜 시술 비교시험에서는 6개월 뒤 전립선 증상 점수(IPSS)가 평균 17.1점 줄었습니다.
이 글은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지침, 유럽 인터벤션영상의학회(CIRSE)와 영국 런던대병원(UCLH)의 환자 안내, 그리고 유럽에서 나온 무작위 임상시험과 대규모 등록 연구를 바탕으로 대상, 시술 과정, 회복 기간, 부작용, 해외 현황을 정리했습니다.

치료 단계 · 전립선동맥색전술은 암이 아닌 양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을 위한 시술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7년 이 시술에 쓰는 색전 입자를 허가했고, 영국 NICE는 2018년 안전성과 효과 근거가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래 숫자는 모두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 병원 안내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글은 치료를 권하는 글이 아닌 일반 정보입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세 갈래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기관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가 눌려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밤에 자주 깨서 화장실에 가거나 소변을 보고도 남은 느낌이 듭니다. 이런 상태를 전립선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이라고 부르며, 암과는 다른 병입니다.
치료는 보통 약에서 시작합니다. 약으로 증상이 충분히 나아지지 않으면 요도로 내시경을 넣어 전립선 안쪽을 깎아 내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이나 레이저 수술을 검토합니다. 전립선동맥색전술은 이 두 단계 사이에서, 수술 대신 혈관 안에서 치료하는 세 번째 선택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영국 NICE는 이 시술을 받을 환자를 고를 때 비뇨의학과 의사와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의사가 함께 판단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시술은 이 분야 훈련을 따로 받은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의사가 맡도록 했습니다. 영상 유도 시술 전반은 IVR(인터벤션 영상의학)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동맥을 막으면 전립선이 줄어드는 원리
전립선에는 양쪽 골반 동맥에서 갈라져 나온 가는 동맥이 피를 보냅니다. 시술 의사는 이 동맥까지 관(카테터)을 옮긴 뒤, 모래알보다 작은 둥근 입자(microsphere)를 흘려 넣어 혈관을 막습니다. 피가 덜 가면 커진 전립선 조직이 서서히 줄어들고, 요도를 누르던 힘도 약해집니다.
이 원리는 자궁근종에 쓰는 색전술과 같습니다. 같은 방식의 시술은 자궁동맥색전술(UAE) 정리와 TAE(경동맥 색전술) 정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전립선을 잘라 내지 않고 그대로 두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사정 기능을 지키는 데 유리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 구분 | 전립선동맥색전술(PAE) |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 |
|---|---|---|
| 방법 | 동맥 안에서 입자로 혈류를 줄임 | 요도로 내시경을 넣어 조직을 깎아 냄 |
| 마취 | 대개 국소 마취 | 척추 마취나 전신 마취 |
| 입원 기간(스위스 시험) | 평균 2.2일 | 평균 4.2일 |
| 치료 관련 부작용 건수 | 36건 | 70건 |
| 사정 기능 변화 | 25명 중 14명(56%) | 25명 중 21명(84%) |
| 증상이 나아지는 속도 | 2에서 3주부터 서서히 | 수술 뒤 비교적 빨리 |
Abt D, et al. BMJ 2018;361:k2338(스위스 장크트갈렌 주립병원 103명 무작위 시험)과 CIRSE 환자 안내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어떤 환자가 받나
CIRSE 안내는 소변을 자주 보거나 밤에 여러 번 깨는 증상이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설명합니다. 실제 진료에서 자주 검토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약으로 증상이 충분히 좋아지지 않은 경우: 포르투갈 비교시험에 참여한 80명도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45세 이상 남성이었습니다.
- 전립선이 아주 큰 경우: UCLH는 150ml가 넘는 큰 전립선에서 이 시술을 표준적으로 제안한다고 안내합니다. 리스본 연구에서 100ml가 넘는 환자 210명의 누적 성공률은 단기 84%였습니다.
- 소변이 막혀 도뇨관을 차고 있는 경우: 리스본 연구의 급성 요폐 환자 112명 중 106명(94.6%)이 시술 뒤 2일에서 3개월 사이에 도뇨관을 뺐습니다.
- 수술이나 전신 마취가 부담스러운 경우: 국소 마취로 진행하므로 고령이거나 다른 병이 있는 환자에게도 검토합니다.
반대로 혈관이 많이 굳은 동맥경화가 심하면 관을 전립선 동맥까지 옮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리스본 연구진은 흡연이나 당뇨와 관련된 진행된 동맥경화가 있으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시술 전에 CT나 MRI로 혈관 모양과 전립선 크기를 먼저 확인합니다. 전립선암 국소치료는 다른 영역이며 전립선암 초음파 치료 TULSA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시술 과정: 준비부터 귀가까지
UCLH 안내에 따르면 시술 전에 비뇨의학과와 영상의학과 상담을 받고, 간호사 사전 평가에서 혈액검사(PSA, 신장 기능, 혈액 응고), 소변검사, 심전도를 합니다. 와파린처럼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먹고 있다면 언제 끊을지 미리 정합니다. 조영제 알레르기가 있었다면 꼭 알립니다.
| 항목 | 영국 UCLH 안내 | 유럽 CIRSE 안내 |
|---|---|---|
| 마취 | 대개 국소 마취, 필요하면 진정제 | 국소 마취 |
| 금식 | 음식 6시간 전, 맑은 물은 2시간 전까지 | 6에서 8시간 금식 |
| 바늘 넣는 곳 | 손목 또는 사타구니 | 사타구니 또는 손목 |
| 시술 시간 | 보통 2에서 3시간 | 보통 1에서 2시간 |
| 시술 뒤 안정 | 손목 약 2시간, 사타구니 4에서 6시간 | 안내에 명시 없음 |
| 항생제 | 5에서 7일 복용 | 감염 예방 목적으로 사용 |
UCLH 환자 안내와 CIRSE 환자 안내(스페인어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세부 지시는 병원마다 다르니 받은 안내를 우선하세요.
- 시술: 엑스선 촬영대에 누우면 바늘 자리에 국소 마취를 합니다. 투시 영상을 보며 관을 전립선 동맥까지 옮기고, 조영제로 혈관 지도를 그려 주변 장기로 가는 가지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입자를 넣어 양쪽 동맥을 막으며, 대개 한 번 찌른 자리로 양쪽을 모두 치료합니다.
- 귀가: 소변을 본 것을 확인한 뒤 보호자와 함께 귀가합니다. 그날은 쉬고, 다음 날부터 평소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진정제를 썼다면 하룻밤 함께 있을 보호자가 필요합니다.
회복 기간과 부작용
CIRSE는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고 시술 2에서 3주 뒤부터 서서히 좋아진다고 설명합니다. 전립선이 줄어드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시술 뒤 며칠간 나타나는 불편은 대부분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 증상 | 흔한 정도·기간 | 관리 |
|---|---|---|
| 골반 통증 | 흔함, 대개 7에서 14일 동안 날마다 줄어듦 | 먹는 진통제 |
| 소변 볼 때 화끈거림·급한 느낌 | 처음 3에서 5일 | 수분 섭취, 필요하면 약 |
| 소변·정액에 피 | 잠깐, 대개 며칠 안에 사라짐 | 지켜보며 오래가면 알림 |
| 바늘 자리 멍 | 일부, 2에서 3주에 걸쳐 가라앉음 | 부어오르거나 맥박이 느껴지면 바로 연락 |
| 색전 후 증후군(통증·열·메스꺼움) | 일부 | 진통제와 해열제 |
| 요로 감염 | 가끔 | 예방 항생제 |
| 주변 장기로 입자가 가는 문제 | 매우 드묾 | UK-ROPE 216명 중 2명, 저절로 나음 |
UCLH·CIRSE 환자 안내와 UK-ROPE 연구(BJU International 2018).
UCLH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아랫배가 불편할 때, 열이나 오한이 날 때, 사타구니가 붓고 맥박처럼 뛸 때는 바로 연락하라고 안내합니다. 이런 일은 드물지만 연락처를 미리 받아 두면 마음이 놓입니다. 시술 뒤에는 1일, 1주, 1개월에 전화로 상태를 확인하고, 3개월 안에 MRI와 초음파로 전립선이 줄어든 정도를 봅니다.
연구로 확인된 성적
전립선동맥색전술은 지난 10여 년 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연구가 쌓였습니다. 가짜 시술과 비교한 시험, 수술과 비교한 시험, 영국 전국 등록 연구, 1,000명 장기 추적이 모두 실제 환자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 연구 | 대상 | 주요 결과 |
|---|---|---|
| 가짜 시술 비교 무작위 시험(포르투갈, 2020) | 약으로 낫지 않은 80명 | 6개월 뒤 IPSS 감소 17.1점 vs 가짜 시술 5.03점, 차이 13.2점 |
| 수술 비교 무작위 시험(스위스, 2018) | 103명, TURP와 비교 | 12주 IPSS 감소 9.23점 vs TURP 10.77점, 부작용 36건 vs 70건, 입원 2.2일 vs 4.2일 |
| UK-ROPE 등록 연구(영국 17개 센터, 2018) | 305명(PAE 216명, TURP 89명) | 12개월 IPSS 중앙값 10점 개선, PAE 환자 71%가 당일 또는 외래 시술 |
| 리스본 1,000명 추적(2017 미국 인터벤션영상의학회 발표) | 1,000명, 평균 67세 | 누적 성공률 단기 89%, 중기 82%, 장기 78% |
Pisco JM, et al. European Urology 2020 / Abt D, et al. BMJ 2018 / Ray AF, et al. BJU International 2018 / Pisco JM, SIR 2017 발표.
포르투갈 시험에서 삶의 질 점수도 시술 그룹이 3.48점 좋아져 가짜 시술 그룹(1.35점)보다 크게 나아졌고, 발기 기능이 나빠지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보고했습니다. 스위스 시험에서는 증상 점수 개선이 수술에 가까웠고 부작용과 입원 기간은 적었습니다. 소변 줄기 세기와 전립선 크기 감소는 수술 쪽이 더 컸기 때문에, 연구진은 막힘이 심한 합병증(요폐, 방광 결석 등)이 있으면 수술을 먼저 고려하라고 덧붙였습니다.
UK-ROPE에서는 추적 기간 동안 PAE 환자의 20%가 추가 치료를 받았습니다. 증상이 다시 생기면 색전술을 한 번 더 하거나 수술로 넘어갈 수 있고, 전립선을 그대로 두는 시술이라 이후 다른 치료를 받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일본과 해외 현황
| 지역 | 현황 | 근거 |
|---|---|---|
| 영국 | NICE가 2018년 표준 관리 아래 시행할 수 있다고 권고, UCLH 등 여러 병원에서 시행 | NICE IPG611, UK-ROPE |
| 미국 | FDA가 2017년 전립선동맥색전술용 색전 입자를 허가, 대학병원 인터벤션 영상의학과에서 시행 | FDA de novo 허가(2017) |
| 포르투갈·스위스 등 유럽 | 대규모 연구를 이끈 센터를 중심으로 시행, CIRSE가 환자 안내를 냄 | Pisco 2020, Abt 2018, CIRSE |
| 일본 | 시행 여부와 비용이 병원마다 달라 진료 전에 확인 필요 | 병원별 안내 확인 |
외국인 환자는 그 나라 공적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비용과 일정은 병원에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해외에서 받으려면 비뇨의학과와 인터벤션 영상의학과가 함께 환자를 보는 센터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술 전 CT 혈관 촬영이나 MRI를 어디서 찍는지, 3개월 뒤 확인 검사를 받으러 다시 가야 하는지도 일정에 넣어야 합니다.
의료진에게 물어볼 질문
- 제 전립선 크기와 증상이라면 색전술, 수술, 약 중 무엇이 맞나요?
- 이 병원에서는 1년에 몇 건 정도 시술하나요?
- 손목과 사타구니 중 어디로 하고, 시술 뒤 몇 시간 쉬어야 하나요?
- 효과는 언제쯤 느낄 수 있고, 확인 검사는 언제 하나요?
- 증상이 다시 생기면 어떤 치료를 이어서 할 수 있나요?
상담 전에 준비할 내용은 RFA 상담 전 질문 다섯 가지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전립선동맥색전술은 아픈가요?
국소 마취로 진행하며, CIRSE는 시술 뒤 통증이 대개 없거나 가볍다고 설명합니다. 골반 쪽이 뻐근할 수 있지만 먹는 진통제로 조절하고, UCLH 안내로는 7에서 14일에 걸쳐 날마다 줄어듭니다.
입원해야 하나요, 회복 기간은 얼마인가요?
영국 UK-ROPE 연구에서 PAE 환자의 71%가 당일 또는 외래로 시술을 받았습니다. 손목으로 했다면 약 2시간, 사타구니로 했다면 4에서 6시간 쉬고 귀가하며, 다음 날부터 평소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효과는 언제부터 나타나나요?
전립선이 서서히 줄어들기 때문에 효과는 2에서 3주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포르투갈 시험에서는 6개월 뒤 증상 점수가 평균 17.1점 줄었습니다.
성기능이나 사정에 영향이 있나요?
포르투갈 시험 연구진은 발기 기능이 나빠지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스위스 시험에서 사정 기능 변화는 PAE 56%, TURP 84%로 PAE 쪽이 적었습니다. 개인차가 있으니 상담 때 함께 물어보세요.
이 글은 해외 공식 자료와 논문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치료 선택은 환자를 직접 진찰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출처 (원문 확인일 2026년 10월 30일)
-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Prostate artery embolisation for lower urinary tract symptoms caused by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IPG611). 2018.
- Pisco JM, et al. Randomised Clinical Trial of Prostatic Artery Embolisation Versus a Sham Procedure for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European Urology. 2020.
- Abt D, et al. Comparison of prostatic artery embolisation (PAE) versus transurethral resection of the prostate (TURP) for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randomised, open label, non-inferiority trial. BMJ. 2018;361:k2338.
- Ray AF,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prostate artery embolization for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the UK-ROPE study. BJU International. 2018.
- Interventional News. 1,000-patient study indicates prostate artery embolization remains effective for years (Pisco JM, SIR 2017 Annual Scientific Meeting).
- University College London Hospitals NHS Foundation Trust. Prostate artery embolisation (PAE).
- CIRSE. Patient information: Prostatic artery embolisation (스페인어 자료).
- Endovascular Today. Merit Medical Embosphere Microspheres Gain FDA Indication for Prostatic Artery Embolization. 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