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신경내분비종양 고주파 치료(EUS-RFA)는 입으로 넣는 내시경 초음파를 보면서 가는 바늘 전극을 췌장 종양에 꽂고, 고주파 열로 종양을 태우는 시술입니다. 피부를 째지 않고 배를 열지 않습니다. 미국 뉴욕대(NYU 랭곤) 연구진이 7개 병원 환자 46명을 모은 분석에서 마지막 추적 때 91.1%가 종양이 사라지거나 줄었고, 종양 크기는 평균 72% 작아졌습니다.
일본 오카야마대병원의 전향 연구에서는 15mm 이하 종양 5명 모두 시술 1개월과 6개월 CT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 글은 2026년에 나온 두 편의 분석 논문과 함께 어떤 환자가 대상인지, 성적과 부작용, 받을 수 있는 곳을 정리했습니다.

치료 단계 · 내시경 초음파 고주파 치료는 미국·유럽·일본의 대학병원에서 작은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게 시행하고 있는 치료입니다. 수술을 대신하는 표준 치료로 정해진 단계는 아니며, 아래 연구는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분석, 전향 임상연구(일본 jRCTs062230014), 메타분석입니다. 이 글은 치료를 권하는 글이 아닌 일반 정보입니다.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은 어떤 병인가
췌장 신경내분비종양(pancreatic neuroendocrine tumor, PanNET)은 호르몬을 만드는 췌장 세포에서 생기는 종양입니다. 흔히 말하는 췌장암(췌관 선암)과는 다른 병으로, 대부분 천천히 자랍니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찍은 CT에서 1cm 안팎의 작은 종양이 우연히 발견되는 일이 늘었습니다.
종양은 호르몬 증상이 있느냐에 따라 둘로 나뉩니다. 호르몬을 내지 않는 비기능성 종양은 증상이 없고, 인슐린을 많이 내는 인슐린종은 저혈당 발작을 일으킵니다. 지금까지는 수술이 기본 치료였지만, 췌장 수술은 범위가 크고 회복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2cm 미만의 작은 비기능성 종양은 정기 검사로 지켜보는 방법도 함께 씁니다. 내시경 초음파 고주파 치료는 이 두 방법 사이의 새로운 선택지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 방법 | 내용 | 특징 |
|---|---|---|
| 수술 | 종양이 있는 췌장 부위를 잘라 냄 | 오래 쓰인 기본 치료, 입원과 회복 기간이 김 |
| 경과 관찰 | CT·MRI·내시경 초음파로 정기 확인 | 2cm 미만 비기능성 종양에서 흔히 선택 |
| 내시경 초음파 고주파 치료 | 위나 십이지장 안에서 바늘 전극으로 종양을 태움 | 피부 절개 없음, 필요하면 다시 시술 가능 |
Tringali A, Caiazzo A. World J Gastrointest Endosc 2026과 NYU 랭곤 연구 소개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내시경 초음파 고주파 치료는 어떻게 하나
위내시경처럼 입으로 초음파 내시경을 넣으면, 위벽이나 십이지장 벽 바로 너머에 있는 췌장이 화면에 또렷하게 보입니다. 의사는 이 화면을 보면서 19게이지 바늘 전극을 종양 한가운데에 넣고 고주파 전류를 흘려 열을 냅니다. 종양이 클수록 전극 위치를 바꿔 가며 여러 번 태웁니다. 오카야마대 연구에서 시술 시간 중앙값은 16분이었습니다.
바늘 하나로 열을 내 종양을 태우는 원리는 간암이나 폐암에 쓰는 고주파 열치료와 같습니다. 다른 점은 피부가 아니라 내시경으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열치료 원리는 RFA(고주파 열치료) 안내에, 영상을 보면서 바늘로 치료하는 분야 전반은 IVR(인터벤션 영상의학) 안내에 정리했습니다.
미국 46명 분석: 91%가 반응
NYU 랭곤 헬스의 타마스 곤다(Tamas A. Gonda) 교수 연구진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7개 3차 병원에서 시술받은 환자 46명을 모아 2026년 학술지 「소화기 내시경 기술과 혁신(Techniques and Innovations in 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조직검사로 확인한 3cm 미만 비기능성 종양이며, 전이는 없었습니다. 종양 크기는 평균 12.7mm였고 대부분 1등급(천천히 자라는 형태)이었습니다. 시술은 46명 모두 계획대로 끝났습니다.
| 시점 | 완전 반응(종양 소실) | 부분 반응(축소) | 반응 적음 |
|---|---|---|---|
| 첫 추적(평균 4.5개월) | 32.6% | 47.8% | 19.6% |
| 마지막 추적(평균 약 16개월) | 60.0% | 31.1% | 8.9% |
마지막 추적 때 완전·부분 반응을 합한 비율은 91.1%, 종양 크기는 평균 72% 줄었습니다. NYU 랭곤 연구 소개와 미국소화기학회(AGA) 소식지 기준.
첫 검사에서 반응이 덜했던 31명 가운데 18명은 한 번 더 시술을 받았고, 대부분 추가 1회로 충분했습니다. 이들 중 44.4%가 완전 반응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시 시술하지 않은 환자도 약 3분의 1은 시간이 지나며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곤다 교수는 "반응 속도는 사람마다 달랐지만 거의 모든 환자가 결국 반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첫 추적 때 완전 반응을 얻는 데는 전극 끝 길이가 7mm나 10mm로 긴 경우(5mm 대비 5배 넘게 유리)와 첫 시술 때 태운 횟수가 많을수록 유리했습니다. 종양 크기, 등급, 위치는 마지막 성적을 가르지 않았습니다.
일본 오카야마대 전향 연구
일본 오카야마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진은 2023년 5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미리 정한 계획에 따라 환자를 등록하는 전향 연구를 진행했고, 2025년 학술지 DEN Open에 결과를 냈습니다. 대상은 조직검사로 확인한 1등급, 15mm 이하 종양이었습니다.
| 항목 | 결과 |
|---|---|
| 환자 수 | 5명(나이 중앙값 64세, 종양 10mm) |
| 조영 CT 완전 소실 | 1개월 100%, 6개월 100% |
| 시술 시간 중앙값 | 16분 |
| 입원 기간 중앙값 | 5일 |
| 당뇨 새로 생김·악화 | 없음 |
| 중증 부작용 | 없음 |
Matsumoto K, et al. DEN Open 2025;5:e70073(일본 임상연구 등록 jRCTs062230014).
췌장을 잘라 내면 인슐린을 만드는 조직이 줄어 당뇨가 생기거나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시술 뒤 당뇨가 새로 생기거나 나빠진 환자가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작고 천천히 자라는 종양에서 몸에 부담이 적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26개 연구를 모은 일본 메타분석
같은 오카야마대 연구진은 2005년부터 2025년 4월까지 나온 26개 연구를 모아 2026년 1월 학술지 「소화기학의 치료적 진보(Therapeutic Advances in Gastroenterology)」에 메타분석을 실었습니다. 내시경 초음파로 알코올을 넣는 방법(EUS-EI)과 고주파 치료를 나란히 비교했습니다.
| 종양 종류 | 고주파 치료 성공률 | 알코올 주입 성공률 |
|---|---|---|
| 인슐린종 | 95% | 77% |
| 비기능성 종양 | 85% | 76% |
성공은 증상이 사라지거나 영상에서 종양이 반응한 경우. Matsumoto K, et al. Ther Adv Gastroenterol 2026;19.
인슐린종에서 성적이 특히 좋았습니다. 이탈리아 연구진의 2026년 종설도 기능성 종양 29개 연구 230명을 검토해 대부분 연구에서 증상 조절 성공률 100%를 확인했습니다. 인슐린종의 저혈당 증상을 수술 없이 조절한 보고가 여러 나라에서 쌓이고 있습니다.
부작용과 관리
가장 흔한 부작용은 시술 뒤 배 통증과 췌장염입니다. 대부분 가벼워서 금식과 수액, 진통제로 며칠 안에 좋아집니다. NYU 분석에서 부작용은 46명 중 7명(15%)이었고, 다시 시술한 뒤에는 새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 연구 | 부작용 | 경과 |
|---|---|---|
| 미국 46명(NYU 등 7개 병원) | 15%, 주로 배 통증과 췌장염 | 췌관 협착이 생긴 1명은 췌장 일부 절제, 출혈 1명은 입원 치료 |
| 일본 5명(오카야마대) | 증상 없는 가성낭종 2명, 가벼운 췌장염 1명 | 모두 약물 등 보존 치료로 회복 |
| 26개 연구 메타분석 | 췌장 주변 액체 고임 1.9%, 췌관 협착 1.4% | 대부분 가벼움, 97세 환자 1명 사망 보고 |
각 논문 원문과 연구 소개 기준.
메타분석 연구진은 중증 부작용이 드물게 생길 수 있으므로 환자를 신중히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술 전에는 췌장염을 줄이는 예방 조치와 시술 뒤 관찰 계획을 의료진과 미리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어떤 환자가 대상인가
- 작은 비기능성 종양: 조직검사로 확인했고 전이가 없는 경우. 연구에서는 3cm 미만, 일본 연구는 15mm 이하 1등급이 대상이었습니다.
- 인슐린종: 저혈당 증상이 있고 종양 위치가 내시경 초음파로 잘 보이는 경우.
-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 고령이거나 다른 병이 있어 췌장 수술 위험이 큰 경우, 또는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
- 대상에서 빠지는 경우: 전이가 있거나 등급이 높은 종양, 췌관이나 큰 혈관에 바짝 붙은 종양은 수술이나 다른 치료를 먼저 검토합니다.
메이요 클리닉의 자드 아비만수르(Jad AbiMansour) 교수는 현재 많은 병원이 2cm가 될 때까지 지켜보는 방법을 쓴다고 짚으며, 누구에게 언제 시술할지 정하는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정은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가 함께 내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췌장에 생기는 다른 종양의 국소 치료는 췌장암 나노나이프(IRE)와 췌장암 고주파 열치료 PELICAN 시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본과 해외 현황
| 지역 | 현황 | 근거 |
|---|---|---|
| 미국 | NYU 랭곤 등 대학병원에서 비기능성 종양에 시행, 7개 병원 분석 발표 | 2026년 연구 |
| 일본 | 오카야마대병원이 등록 임상연구로 시행, 메타분석도 발표 | jRCTs062230014, 2026년 메타분석 |
| 유럽 | 이탈리아·프랑스 등에서 기능성·비기능성 종양 치료 보고가 쌓임 | 2026년 종설 |
외국인 환자는 그 나라 공적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비용과 일정은 병원에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해외 병원 상담에는 최근 조영 CT나 MRI, 내시경 초음파 조직검사 결과지(Ki-67 지수와 등급 포함),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PET 결과가 있으면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슐린종이라면 저혈당 기록과 혈액검사 결과도 함께 챙깁니다.
의료진에게 물어볼 질문
- 제 종양 크기와 등급이면 지켜보기, 수술, 고주파 치료 중 무엇이 맞나요?
- 종양이 췌관이나 혈관과 얼마나 떨어져 있나요?
- 전극 끝 길이와 태우는 횟수는 어떻게 정하나요?
- 췌장염을 줄이기 위해 시술 전후로 어떤 조치를 하나요?
- 시술 뒤 CT나 MRI는 언제 찍고, 다시 시술할 기준은 무엇인가요?
상담 전 준비는 RFA 상담 전 질문 다섯 가지도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은 췌장암과 같은 병인가요?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췌장암은 췌관 세포에서 생기는 선암이고, 신경내분비종양은 호르몬을 만드는 세포에서 생깁니다. 대부분 천천히 자라며 치료 방법과 경과도 다릅니다.
고주파 치료 한 번으로 끝나나요?
NYU 분석에서는 첫 시술 뒤 약 3분의 1이 종양 소실에 이르렀고, 반응이 덜한 환자는 한 번 더 시술해 마지막에는 60%가 완전 반응, 91.1%가 반응했습니다. 바늘 시술이라 필요하면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입원은 며칠인가요?
일본 오카야마대 연구에서 입원 기간 중앙값은 5일이었습니다. 병원과 나라마다 다르고, 췌장염이 생기면 며칠 더 머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인슐린종도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26개 연구를 모은 일본 메타분석에서 인슐린종의 고주파 치료 성공률은 95%였습니다. 저혈당 증상이 사라졌는지로 효과를 확인합니다. 종양 위치와 크기에 따라 결정하므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이 글은 해외 공식 자료와 논문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치료 선택은 환자를 직접 진찰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출처 (원문 확인일 2026년 10월 30일)
- Gonda TA, Mahadev S, et al. Endoscopic ultrasound-guided radiofrequency ablation for nonfunctional pancreatic neuroendocrine tumors: a multicenter analysis. Techniques and Innovations in Gastrointestinal Endoscopy. 2026.
- NYU Langone Health. New Study Strengthens the Case for EUS-RFA in NF-PanNETs. Physician Focus. 2026.
- American Gastroenterological Association. EUS-RFA may offer nonsurgical option for small PanNETs. AGA News. July 30, 2026.
- Matsumoto K, Uchida D, Takeuchi Y,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endoscopic ultrasonography-guided radiofrequency ablation of small pancreatic neuroendocrine neoplasms: A prospective, pilot study. DEN Open. 2025;5(1):e70073.
- Matsumoto K, Fujii Y, Uchida D, Takeuchi Y, Mitsuhashi T, Otsuka M. Clinical efficacy and safety of endoscopic ultrasound-guided ablation therapies for pancreatic neuroendocrine tumo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Therapeutic Advances in Gastroenterology. 2026;19.
- Tringali A, Caiazzo A. Role of endoscopic ultrasound in the treatment of pancreatic neuroendocrine tumors: Lights and shadows of endoscopic ultrasound-guided radiofrequency ablation. World Journal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2026;18(1):113617. doi:10.4253/wjge.v18.i1.113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