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트립시(histotripsy)는 칼이나 바늘 없이 몸 밖에서 초음파를 모아 간 속 종양을 기계적으로 부수는 새로운 간암 국소치료입니다. 2026년 5월 국제 학술지 eClinicalMedicine에 실린 메타분석에서는 10개 연구 553명의 결과를 모아 기술적 성공률 94.1%, 주요 합병증 7.0%가 보고되었고, 일본에서는 2026년 7월 오사카공립대학병원에서 첫 환자 등록을 시작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해외 논문·임상시험 등록 정보·미국 대학병원 안내를 바탕으로 히스토트립시가 고주파 열치료와 무엇이 다른지, 어떤 간암 환자가 대상인지, 연구에서 종양이 얼마나 조절되었는지, 일본·미국·유럽 어디에서 받을 수 있는지를 환자와 가족의 눈높이로 정리했습니다.

치료 단계 · 미국에서 2023년 10월 간 종양 치료용으로 FDA 허가를 받은 승인 치료이며, 유럽에서는 2026년 7월 CE 인증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직 승인 전으로, 오사카공립대학병원에서 임상연구(jRCTs052250263)가 진행 중입니다. 이 글은 시술을 권하는 글이 아니라 일반 정보입니다.
무엇이 새로 나왔나: 553명 메타분석과 일본 첫 임상연구
올해 히스토트립시 분야에서는 두 가지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첫째, 미국 연구진(Wehrle CJ 등)이 2025년 12월까지 발표된 사람 대상 연구를 모두 찾아 분석한 첫 메타분석이 eClinicalMedicine 2026년 5월호(95권 103926)에 실렸습니다. 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에서 옮겨 온 간전이를 포함해 10개 연구 553명의 결과를 하나로 모은 것입니다.
둘째, 일본에서도 사람 대상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본 임상연구 등록 시스템(jRCT)에 따르면 오사카공립대학병원 간담췌외과가 간세포암과 전이성 간암을 대상으로 히스토트립시의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2026년 3월 공개했고, 7월 6일 첫 환자를 등록했으며, 9월 14일 최신 정보가 갱신되었습니다. 일본 내 판매는 의료기기 회사 군제 메디컬(Gunze Medical)이 개발사 히스토소닉스(HistoSonics)와 독점 계약을 맺고 승인과 보험 적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히스토트립시란: 고주파 열치료와의 차이
고주파 열치료(RFA)나 마이크로파 소작술은 피부를 통해 바늘을 종양에 넣고 열로 태우는 방법입니다. 히스토트립시는 바늘을 넣지 않습니다. 몸 밖의 장치에서 짧고 강한 초음파 펄스를 한 점에 모으면 종양 속에 아주 작은 기포 구름이 생겼다 터지기를 반복하고, 이 힘으로 종양 세포가 액체처럼 잘게 부서집니다. 부서진 조직은 이후 몇 달에 걸쳐 몸이 스스로 흡수합니다.
| 비교 항목 | 히스토트립시 | 고주파·마이크로파 열치료 |
|---|---|---|
| 들어가는 길 | 몸 밖 초음파, 절개·바늘 없음 | 피부를 통해 바늘 삽입 |
| 종양을 없애는 원리 | 기포 구름으로 조직을 기계적으로 분해(열 없음) | 바늘 끝의 열로 조직을 태움 |
| 큰 혈관 옆 종양 | 열을 쓰지 않아 혈류에 열을 뺏기는 문제가 적음. 1년 추적에서 치료 범위 안 혈관·담관이 보존되는 경향 보고 | 혈관이 열을 식혀 효과가 줄 수 있어 위치를 따짐 |
| 마취 | 대개 전신마취 | 병원에 따라 진정 또는 전신마취 |
| 잘 맞지 않는 경우 | 갈비뼈·폐·장 가스 뒤에 가려 초음파가 닿지 않는 종양 | 바늘 길이 안전하게 확보되지 않는 종양 |
일반적인 비교이며, 실제 선택은 종양 개수·크기·위치와 간 기능에 따라 의료진이 정합니다.
바늘로 태우는 방법의 기본은 RFA(고주파 열치료) 안내와 간암 고주파 열치료 과정과 회복 기간에, 영상을 보며 하는 시술 전반은 IVR(인터벤션 영상의학)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어떤 환자가 대상인가
미국 존스홉킨스 메디슨과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환자 안내를 보면, 히스토트립시가 잘 맞는 경우는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 종양 수와 크기: 종양이 3개 이하이고 각각 4cm보다 작은 경우가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 종양 종류: 미국 허가는 간 종양 전반이 대상이며, 간세포암과 대장암 등에서 옮겨 온 간전이 모두 연구에 포함되었습니다.
- 수술이 어렵거나 부담이 큰 환자: 수술·항암·방사선의 위험이 높거나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던 환자가 주로 검토됩니다.
- 초음파 길: 초음파는 뼈와 공기를 통과하지 못하므로, 시술 전 초음파 검사로 종양까지 길이 확보되는지 확인합니다.
일본 오사카공립대학병원 연구는 20세 이상 90세 미만, 치료할 종양 3cm 이하, 간 기능 차일드-퓨 점수 7점 이하, 간 밖 전이·혈관 침범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5명 등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종양은 얼마나 조절되었나
사람 대상 연구에서 보고된 주요 숫자를 원문 그대로 정리했습니다.
| 연구 | 대상 | 주요 결과 |
|---|---|---|
| #HOPE4LIVER 허가 시험(미국 8곳·유럽 6곳, Radiology 2024) | 평가 대상 40명, 종양 44개(원발성 간암·간전이) | 기술적 성공 42/44개(95.5%, 목표 70%). 30일 안 주요 합병증 3건(6.8%, 기준 25% 미만) |
| #HOPE4LIVER 1년 추적(Annals of Surgery 2025) | 47명(원발성 19명, 전이성 28명), 14개 병원 | 12개월 국소 종양 조절률 90%. 1년 생존율 원발성 간암 73.3%, 전이성 간암 48.6% |
| 메타분석(eClinicalMedicine 2026) | 10개 연구 553명 | 기술적 성공 94.1%, 주요 합병증 7.0%, 치료 부위 잔여 종양 소견 없음 89.3%, 종양 부피 평균 49.4% 감소 |
세 결과 모두 비교군 없는 단일군 연구 또는 그 연구들을 모은 분석입니다. '국소 종양 조절'은 치료한 자리에서 종양이 다시 자라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환자 입장에서 풀어 보면, 치료한 종양 10개 중 9개가 1년 뒤에도 그 자리에서 다시 자라지 않았습니다. 1년 추적 연구 참여자는 여러 치료를 이미 거친 진행 단계 환자가 많았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종양 조절과 생존이 현재 표준 치료와 견줄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메타분석 연구진도 히스토트립시를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초기 임상·영상 결과가 고무적인 치료"로 정리하며, 더 많은 환자를 더 오래 추적하는 다기관 연구를 이어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같은 간 국소치료인 열치료의 성적과 함께 보고 싶다면 대장암 간전이 마이크로파 열치료 유럽 491명 1년 성적도 참고하세요.
시술 과정과 회복
- 사전 검사: CT·MRI와 초음파로 종양 위치, 초음파가 지나갈 길, 간 기능을 확인합니다.
- 마취: 환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대개 전신마취를 합니다.
- 치료: 의료진이 초음파 영상으로 종양을 찾아 범위를 정하면 장치가 계획한 부위에 펄스를 보냅니다. 존스홉킨스는 치료 자체에 10~90분, 전체 일정에 약 1시간 30분~2시간이 걸린다고 안내합니다.
- 퇴원: 대부분 당일 집으로 돌아가며, 일부는 24~48시간 입원합니다.
- 경과 확인: 부서진 조직은 몇 달에 걸쳐 흡수되고, 정기 영상 검사로 효과를 확인합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많은 환자가 다음 날부터 일상으로 돌아가고, 심각한 합병증은 약 100명 중 1명꼴이라고 설명합니다. 치료 부위의 가벼운 통증·피로가 생길 수 있지만 대개 짧게 지나가며 진통제로 조절합니다. 출혈이나 감염은 드물게 생길 수 있으므로 열이 나거나 배가 많이 아프면 바로 병원에 알리면 됩니다.
어느 나라에서 받을 수 있나
| 지역 | 현황 | 확인한 근거 |
|---|---|---|
| 미국 | 2023년 10월 간 종양 치료용 FDA 허가. 대학병원·암센터에서 시행 중 | 클리블랜드 클리닉, 존스홉킨스 안내 |
| 유럽·영국 | 2026년 7월 간 종양 치료용 CE 인증, 유럽 병원으로 도입 확대 | MassDevice 보도(2026년 7월 13일) |
| 홍콩·아랍에미리트 | 홍콩 승인. 미국·홍콩·아랍에미리트에서 1,000명이 넘는 간 종양 환자가 치료받음 | 군제 발표, 집속초음파재단 자료 |
| 일본 | 승인 전. 오사카공립대학병원 임상연구 진행 중(2028년 6월 종료 예정), 군제 메디컬이 승인·보험 적용 준비 | jRCTs052250263, 군제 발표(2025년 10월 8일) |
외국인 환자는 그 나라 공적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용과 시행 여부는 병원에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일본에서 연구가 쌓이면 일본 환자에게도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전까지 일본에서 간암 국소치료를 알아본다면 고주파 열치료·색전술(TACE)이 중심이며, 동맥으로 하는 치료는 간암 방사선 색전술(Y-90) 안내에 정리했습니다.
의료진에게 물어볼 질문
- 제 종양 위치에서 초음파가 갈비뼈나 폐에 가리지 않고 닿을 수 있나요?
- 히스토트립시와 고주파·마이크로파 열치료 중 제게 더 맞는 방법은 무엇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항암치료나 면역치료를 받는 중에도 함께 받을 수 있나요?
- 이 병원의 히스토트립시 시술 경험은 어느 정도이며, 첫 영상 검사는 언제 하나요?
상담을 준비할 때는 RFA 상담 전 질문 다섯 가지와 해외 논문 연구 단계 확인법도 함께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히스토트립시는 집속초음파(HIFU)와 같은 치료인가요?
둘 다 몸 밖에서 초음파를 모으지만 원리가 다릅니다. HIFU는 초음파로 열을 내어 조직을 태우고, 히스토트립시는 아주 짧은 펄스로 기포 구름을 만들어 열 없이 조직을 기계적으로 부숩니다.
입원은 며칠 하나요?
미국 병원 안내에 따르면 대부분 시술 당일 퇴원하고, 일부 환자는 24~48시간 입원합니다. 전신마취를 하므로 귀가할 때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간전이에도 받을 수 있나요?
네. #HOPE4LIVER 1년 추적 연구 47명 가운데 28명이 간전이 환자였고, 그중 대장암에서 옮겨 온 경우가 39.3%로 가장 많았습니다. 치료한 종양 전체의 12개월 국소 조절률은 90%였습니다.
일본에서 지금 받을 수 있나요?
일본에서는 아직 승인 전이며, 오사카공립대학병원에서 조건을 충족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유럽·홍콩에서는 허가된 치료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관련 글: 열을 쓰지 않고 전기 자극으로 종양 세포를 무너뜨리는 또 다른 치료는 췌장암 나노나이프(IRE) 생존 결과에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해외 공식 자료와 논문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치료 선택은 환자를 직접 진찰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출처 (원문 확인일 2026년 10월 22일)
- Wehrle CJ, Lee J, Ahmed AS, et al. Histotripsy for liver tumou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current clinical evidence. eClinicalMedicine. 2026;95:103926.
- HMP Global Vascular Disease Management (2026년 7월 14일). First meta-analysis supports histotripsy liver tumor ablation
- jRCT. Histotripsy for liver cancers (jRCTs052250263), Osaka Metropolitan University Hospital
- Gunze Limited (2025년 10월 8일). Gunze Medical and HistoSonics enter into exclusive distributor agreement in Japan
- Interventional News (2023년 9월 20일). #HOPE4LIVER trial demonstrates safety and efficacy of histotripsy for liver tumours
- HistoSonics / Business Wire (2025년 4월 28일). #HOPE4LIVER 1-year outcomes published in Annals of Surgery
- Focused Ultrasound Foundation. Histotripsy for Liver Tumors: One-Year Data Suggest 90% Tumor Control
- MassDevice (2026년 7월 13일). HistoSonics wins CE mark for Edison histotripsy system
- Johns Hopkins Medicine. Histotripsy for Liver Tumors
- Cleveland Clinic. Histotrips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