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모이드 종양 냉동치료는 CT나 초음파를 보면서 가는 바늘을 종양 안에 넣고, 영하의 얼음 덩어리로 종양 세포를 얼려 없애는 영상의학 시술입니다. 피부를 째지 않고 바늘 구멍 몇 개로 끝나며, 약물치료 뒤에도 자라는 팔다리·몸통의 데스모이드 종양에 쓰입니다. 프랑스 전국 2상 임상시험(CRYODESMO-01)에서는 냉동치료를 받은 50명 중 86%가 1년 동안 종양이 더 자라지 않았고, 83%에서 통증이 줄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8월 학술지 커런트 온콜로지 리포트(Current Oncology Reports)에 실린 미국 앨라배마대 인터벤션영상의학과 연구진의 종설, 프랑스 CRYODESMO-01 시험 결과, 2026년 미국 NCCN 연부조직 육종 지침,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희귀암센터 환자 안내를 바탕으로 대상, 최신 성적, 시술 과정, 일본과 해외 현황을 정리했습니다.

치료 단계 · 데스모이드 종양 냉동치료는 2026년 미국 NCCN 지침에 팔다리·몸통 등 배 밖 종양의 치료 선택지로 올라 있으며, 미국과 프랑스 전문센터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숫자는 모두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과 진료 성적입니다. 이 글은 치료를 권하는 글이 아닌 일반 정보입니다.
데스모이드 종양은 어떤 병인가
데스모이드 종양은 근육을 싸는 막이나 힘줄 주변에서 생기는 드문 종양으로, 공격성 섬유종증(desmoid-type fibromatosis)이라고도 부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양성과 악성의 중간에 해당하는 종양으로 분류합니다. 다른 장기로 퍼지지는 않지만 주변 조직을 파고들며 자라기 때문에 통증, 관절 움직임 제한, 신경 압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희귀암센터 안내에 따르면 일본 전국 연부조직 종양 등록에서 새로 진단된 환자는 2018년 173명, 2019년 156명이었습니다. 40세 전후에 가장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2에서 3배 많습니다. 약 90%는 가족력 없이 생기며 주로 팔다리와 몸통에 나타납니다. 가족성 대장 폴립증과 함께 생기는 경우는 배 안에 많습니다.
반가운 점은 치료 없이도 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일본 안내는 약 절반이 치료 없이 크기가 그대로라고 설명하고, 미국 종설은 20에서 30%가 저절로 작아진다고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적으면 먼저 지켜보고, 자라거나 증상이 생기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국제적인 원칙입니다.
냉동치료는 어떻게 작용하나
냉동치료(cryoablation)는 바늘 모양의 기구(냉동 탐침) 끝에서 아르곤 가스를 이용해 영하 수십 도의 얼음 공을 만듭니다. 얼렸다가 녹이는 과정을 반복하면 세포 안팎에 얼음 결정이 생겨 종양 세포가 무너집니다. 얼음 공은 CT에서 또렷하게 보이므로, 의사는 시술 중 얼음이 종양 전체를 덮는지 확인하면서 범위를 조절합니다.
| 구분 | 냉동치료 | 수술 |
|---|---|---|
| 방법 | 바늘 구멍으로 탐침을 넣어 얼림 | 피부를 절개하고 종양을 떼어 냄 |
| 마취 | 전신 마취 또는 깊은 진정 | 전신 마취 |
| 흉터 | 몇 mm 바늘 자국 | 절개 흉터 |
| 반복 치료 | 다시 자라면 같은 방법으로 추가 가능 | 재수술은 범위가 넓어질 수 있음 |
| 2026년 NCCN 위치 | 배 밖 종양의 선택지(절제 기법 중 가장 많이 씀) | 배 밖 종양에서는 덜 우선하는 선택지 |
Landinez GP, et al. Curr Oncol Rep 2026 종설과 NCCN 연부조직 육종 지침 v3.2026 요약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얼려서 치료하는 원리는 다른 암에서도 쓰입니다. 작은 신장암 결과는 신장암 냉동치료 장기 성적, 유방암은 유방암 냉동치료와 FDA 허가 기준에 정리했습니다.
프랑스 50명 임상시험 성적
CRYODESMO-01은 프랑스 국립암연구소(INCa)가 지원한 첫 전향적 다기관 2상 시험입니다(ClinicalTrials.gov NCT02476305). 배와 골반 밖에 생긴 데스모이드 종양이 약물치료 뒤에도 자라거나 통증·기능 장애가 있는 성인 50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의 78%가 여성, 평균 나이는 41세였고, 이전 치료는 중앙값 2가지였습니다. 종양은 몸통 60%, 팔다리 36%, 목 4%에 있었고 지름 중앙값은 10.0cm로 큰 편이었습니다.
| 항목 | 결과 | 설명 |
|---|---|---|
| 1년 비진행률 | 86% | 1차 목표, 95% 신뢰구간 73에서 94% |
| 완전 반응 | 28.6% | 12개월 영상에서 살아 있는 종양이 보이지 않음 |
| 부분 반응 | 26.2% | 종양이 뚜렷하게 줄어듦 |
| 안정 | 31% | 크기 변화 없이 유지 |
| 통증 개선 | 83% | 통증 점수가 좋아진 환자 |
| 기능 개선 | 63% | 일상 기능 점수가 좋아진 환자 |
| 무진행 생존 중앙값 | 31개월 시점까지 도달하지 않음 | 절반 넘는 환자가 그때까지 진행 없이 지냄 |
CRYODESMO-01, ESMO 2019 발표 초록과 Curr Oncol Rep 2026 종설에 인용된 최종 결과.
연구진은 1차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히고, 숙련된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의사가 시행하는 냉동치료를 지침에 넣을 만한 선택지로 제안했습니다. 3에서 4등급 부작용은 11명(22%)에게 있었지만 모두 회복했고, 시술로 인한 사망은 없었습니다. 재발은 모두 종양 가장자리에서 생겼고, 종양이 클수록 남은 부분이 생길 가능성이 컸습니다. 프랑스 연구진은 이 결과를 이어받아 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직접 비교하는 CRYODESMO-02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 연구를 모은 성적
2026년 종설은 한 병원의 결과에 그치지 않고 여러 나라 연구를 묶어 정리했습니다. 23개 연구, 환자 568명, 종양 694개를 분석한 2023년 메타분석과 미국·유럽 병원의 진료 성적이 함께 실렸습니다.
| 근거 | 대상 | 주요 결과 |
|---|---|---|
| 메타분석(2023) | 23개 연구, 568명, 냉동·초음파·마이크로파 | 국소 조절 88%, 증상 완화 90%, 큰 합병증 3% |
| 냉동치료 진료 성적 모음 | 미국 등 여러 병원 후향 연구 | 질병 조절 80에서 92%, 증상 완화 89에서 97% |
| 냉동치료 무진행 생존 | 같은 연구들 | 1년 약 85%, 3년 77에서 83% |
| 체계적 문헌고찰 2편 | 냉동치료 연구 종합 | 객관적 반응 80%, 통증 평균 79% 감소, 큰 합병증 5% 미만 |
| 소아·청소년 | 21명 | 통증 완화 100%, 객관적 반응 90%, 가벼운 합병증만 |
Landinez GP, et al. Percutaneous Management of Desmoid Tumors. Curr Oncol Rep 2026;28:84.
종설은 영상 유도 시술이 수술과 비슷한 국소 조절을 보이면서 안전성이 좋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프랑스 75명 분석에서는 얼음 공이 종양 전체를 덮었을 때 무진행 생존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냉동치료가 어려운 위치라면 항암제를 머금은 구슬로 종양 혈관을 막는 색전술도 쓰이며, 성인 24명에서 8개월 뒤 종양 부피가 중앙값 59% 줄었습니다. 색전술의 기본 원리는 TACE(경동맥 화학색전술) 정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지침에서 냉동치료의 자리
미국 NCCN 연부조직 육종 지침 v3.2026은 배 밖(복벽, 골반, 팔다리·몸통, 머리·목, 가슴 안)에 생긴 데스모이드 종양이 자라거나 증상을 일으키면 절제 시술이나 색전술을 약물치료·방사선과 나란히 선택지로 제시합니다. 국제 데스모이드 종양 연구 모임(Desmoid Tumor Working Group)도 2024년 합의문에서 국소 절제 기법을 인정하고, 전문 다학제팀의 검토를 권했습니다.
| 단계 | 방법 | 설명 |
|---|---|---|
| 처음 | 적극적 경과 관찰 | 증상이 적고 위험한 위치가 아니면 먼저 지켜봄 |
| 자라거나 증상이 생길 때 | 약물치료 | 니로가세스타트 3상에서 진행 위험 71% 감소, 반응률 41% |
| 배 밖 종양 | 냉동치료 | 절제 기법 중 가장 많이 쓰며, 약물로 안정된 뒤 유지 치료로도 씀 |
| 냉동치료가 어려울 때 | 약물 방출 구슬 색전술 | 종양 혈관을 막아 부피를 줄임 |
| 배 안 종양 | 약물치료와 수술 | 장 주변은 얼리는 범위를 잡기 어려워 주된 방법이 다름 |
NCCN 지침 v3.2026 내용은 Curr Oncol Rep 2026 종설의 요약을 따랐습니다.
어떤 환자가 대상인가
- 자라는 종양: 경과 관찰 중 영상에서 커지는 것이 확인된 경우. 종설은 저절로 작아지는 경우가 있어 진행을 확인한 뒤 시술하기를 권합니다.
- 증상이 있는 종양: 통증, 관절 움직임 제한, 신경 압박이 생활을 방해하는 경우.
- 배 밖 위치: 팔다리, 몸통, 복벽, 목처럼 바늘이 안전하게 닿는 곳.
- 크기: 대체로 지름 7에서 10cm보다 작은 종양이 잘 맞고, 더 크면 여러 번 나누어 치료하기도 합니다.
- 약물치료 뒤: 약으로 안정된 종양을 유지하는 방법으로도 쓰입니다.
종설은 18세 미만에서는 방사선치료를 피한다고 정리했는데, 소아·청소년 21명 연구에서 냉동치료가 좋은 성적을 보여 젊은 환자에게 특히 의미가 있습니다. 뼈 주변 통증을 줄이는 열치료·냉동치료는 뼈전이 통증 고주파·냉동치료에서도 다뤘습니다.
일본과 해외 현황
| 지역 | 현황 | 근거 |
|---|---|---|
| 미국 | NCCN 지침 v3.2026에 배 밖 종양의 선택지로 수록, 대학병원 인터벤션영상의학과에서 시행 | Curr Oncol Rep 2026 종설 |
| 프랑스 | 국립암연구소 지원 2상 시험 완료, 약물치료와 비교하는 CRYODESMO-02 진행 | NCT02476305, 종설 |
| 일본 | 희귀암센터가 경과 관찰, 약물치료, 기능을 지키는 수술을 중심으로 안내 | 국립암연구센터 희귀암센터(일본어 자료) |
외국인 환자는 그 나라 공적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비용과 일정은 병원에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일본 희귀암센터는 진단이 어려운 종양이라 전문 병원에서 MRI와 조직검사로 정확히 확인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프랑스 조사에서도 전문센터 밖에서 처음 진단을 잘못 받은 비율이 약 29%였습니다. 냉동치료를 생각한다면 데스모이드 진료 경험이 많은 병원에서 진단을 다시 확인하고, 그 병원 인터벤션 영상의학팀이 냉동치료를 하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바늘로 몸 안을 치료하는 분야 전반은 IVR(인터벤션 영상의학) 안내에 있습니다.
의료진에게 물어볼 질문
- 제 종양은 지금 자라고 있나요, 지켜봐도 되는 단계인가요?
- 종양 위치와 크기로 볼 때 얼음 공이 종양 전체를 덮을 수 있나요?
- 주변 신경이나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한 번에 끝나나요, 나누어 치료해야 하나요?
- 시술 뒤 MRI는 언제, 얼마나 자주 찍나요?
상담 전에 준비할 내용은 RFA 상담 전 질문 다섯 가지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데스모이드 종양은 암인가요?
세계보건기구는 양성과 악성의 중간 종양으로 분류합니다. 다른 장기로 퍼지지 않지만 주변으로 파고들며 자랄 수 있어, 연부조직 육종 전문의가 함께 진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동치료 뒤 회복은 얼마나 걸리나요?
바늘 구멍으로 하는 시술이라 절개 수술보다 몸의 부담이 적습니다. 입원 기간은 병원과 종양 크기에 따라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세요. 얼린 부위가 붓거나 아플 수 있어 진통제로 조절하며, 프랑스 시험에서는 통증이 줄어든 환자가 83%였습니다.
냉동치료를 받으면 다시 자라지 않나요?
프랑스 시험에서 86%가 1년 동안 진행 없이 지냈고, 여러 연구에서 3년 무진행 생존은 77에서 83%였습니다. 가장자리에서 다시 자라면 같은 방법으로 추가 치료할 수 있어, 정기 MRI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치료와 냉동치료 중 무엇을 먼저 하나요?
종양 위치, 크기, 증상, 이전 치료에 따라 다릅니다. NCCN 지침은 배 밖 종양에서 두 방법을 모두 선택지로 두고 있으며, 약으로 안정된 뒤 냉동치료로 유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학제팀과 함께 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글은 해외 공식 자료와 논문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치료 선택은 환자를 직접 진찰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출처 (원문 확인일 2026년 10월 28일)
- Landinez GP, Ramasamy SK, Wu X, et al. Percutaneous Management of Desmoid Tumors. Current Oncology Reports. 2026;28:84.
- CRYODESMO-01. A French nationwide phase II study on cryoablation in progressing desmoid tumor patients. ESMO 2019 Congress abstract.
- ClinicalTrials.gov. NCT02476305: Cryoablation in desmoid tumours (CRYODESMO-01).
-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희귀암센터. 데스모이드 종양 환자 안내 (일본어 자료, 2022).
